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어민들 근심높아

당진 용무치항 갯벌체험으로 최적 지역으로 인기

[동양일보 이은성 기자]당진시 석문면 용무치길 17-18 일원의 ‘용무치항 갯벌체험’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당진시 등에 따르면 용무치항 갯벌체험은 장고항리 어촌계의 어촌소득증대 사업일환으로 만든 테마사업이다. 용무치 선착장을 끼고 좌우로 펼쳐진 넓은 갯벌과 고즈넉하고 한가로운 어촌 풍경이 어우러져 천혜의 장소로 인기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이미 타 지역 유명 블로그에 소개가 돼 입소문을 타면서 가족단위와 연인 등이 찾아와 갯벌체험 명소로 알려진지 오래됐다.

하지만 최근 무분별한 체험객들과 불법채취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어장을 관리하는 어촌계 관계자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실랑이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갈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시에 민원이 수시로 제기돼 시정이 필요해 보인다.

민원제기된 사유로는 △무료 체험이 별도 공지없이 유료체험화 한 것 △야외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한 점 △안내표지만 미설치 △어장관리인의 친절한 안내 등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어촌계를 통해 민원사유를 통보하고 시정할수 있는 부분은 개선을 하도록 조치 할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로 어업을 생계로 하는 어민들의 터전이 소득증대로 이어지질 못하고 오히려 소득감소를 가져와 어장관리 차원에서 어패류 종패지원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채집을 금한것에 불만을 표출한 체험객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장고항 어촌계 사무총장은 “많은 관꽝객들이 찾아오는 부분에서는 고맙기도 하지만 정량이상의 채집과 입장료를 내지 않은 채로 체험하는 얌체 관광객들을 구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대책마련 차원에서 시의 지원이 필요해 이를 건의할 것이며 어장관리 차원에서 어느정도 제지하는 부분은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갯벌체험 비용은 일일체험 기준으로 7000원이다. 특히 물때를 미리 숙지하고 방문해야 헛걸음을 하지 않는다. 물때는 당진시청 홈페이지:문화관광:여행도우미:낚시정보:조석예보를 참조하고 더 자세한 정보는 https://www.badatime.com를 이용하면 된다. 당진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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