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최재기 기자]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24년 만에 분리된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19일 천안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19일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천안시 불당동 충남경제종합지원센터 9층에 지난 3월 둥지를 틀고 이날 개청식을 열었다.

개청식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양승조 도지사 박상돈 천안시장, 지역국회의원, 시도의원,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여성경제인협회 지회장, 충남상인연합회 회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이 대전과 충남 2곳의 광역지자체를 담당해왔지만, 대전과 충남의 증가하는 중소기업의 수와 정책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지역 중소기업인들과 천안시, 정치권이 하나가 돼 정부에 대전·충남지방청에서 충남과 대전을 분리시키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1월 충남지방청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천안에 충남지방청 개청을 결정했다.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24년 만에 분리이다.

충남지방청에는 2과 1센터가 신설됐으며, 24명의 직원이 상주한다.

지방청은 인력양성사업과 중소기업 애로 및 규제발굴,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및 수출 사업 운영 등 수출기업 지원한다.

또 창업지원기관 협의회 및 지원기관 관리, 창업보육센터 및 창업사업, 기술혁신개발, 공정화 품질 등 기술개발사업 관리,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운영 및 기술 보호,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 특구 관리, 소상공인, 전통시장 및 상점가 관련 지원사업 관리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충남지방청 개청에 따라 천안의 증가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고 현장 밀착형 다양한 중소기업 서비스로 지역산업 구조에 맞는 맞춤형 정책수립이 가능할 것"이라며 "코로나19의 파장으로 쉽지 않은 국내외 경제여건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지원을 받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청신호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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