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도 첫 SFTS 환자 발생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 당진에서 올해 도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병이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당진에 거주하던 A(87)씨가 SFTS 감염으로 지난 21일 숨졌다. A씨는 지난 15일 고열로 인근 의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고 16일 혈구 감소가 확인되면서 천안지역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에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지난 19일 SFTS 확진 판정을 내렸으며 A씨는 이틀 뒤인 21일 오후 호흡부전 및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매일 3시간 정도 텃밭에서 작업을 했으며, 산에 올라 나물 채취를 하는 등 야외 활동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A씨가 임산물 채취를 위해 산행을 했다 SFTS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질병관리본부와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전에서는 21일 올해 첫 SFTS 환자가 나왔다.

동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B씨로 그는 지난 4일 충남 홍성에서 밭일을 한 뒤 고열 증세가 나타나 병원을 방문, 확진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농업·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SFTS는 치사율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농작업시 또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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