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여명 채용 투입…임시 보건인력 근무기간 연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도내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의 순차적 등교가 이뤄지면서 방역·교육 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순차적 등교 학교의 방역 활동 지원을 위해 임시 인력을 대거 채용해 학교에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등교 수업 이후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의 안전한 교육 활동 보장과 학사 운영의 조기 안정화, 교원 업무 경감에 1446명의 임시 인력을 채용, 학교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우선 방과후 학교 강사와 퇴직 교원, 자원봉사자, 시간강사 등을 활용할 계획이며, 채용 기간은 2개월 안팎이다.

채용 기간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채용 투입 예산은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학교 자체예산을 포함해 17억3400만원 규모다.

배정 인원은 학교 규모와 학생 수에 따라 2~3명을 기준으로 추가배정 여부를 결정하며, 이들의 주된 업무는 생활지도와 방역 활동 등 교육 활동 지원이다.

도내 학교 중 지원을 신청한 유치원 223곳, 초등 125곳, 중학교 54곳, 고교 26곳, 특수학교 10곳 등 438곳에 앞으로 2개월 내외의 교육 활동 지원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보건 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 임시로 채용한 보건인력 채용 기간도 연장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간호사면허증 또는 보건교사자격증을 소지한 보건인력을 학교에서 채용해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지원하도록 했다.

현재까지 채용한 보건인력은 모두 82명(초 25명, 중 19명, 고 6명, 단설유 13명, 사립유 7명, 병설유 12명)으로 코로나19 예방교육과 모니터링, 응급상황 대응 등 업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근무 기간을 8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582곳 중 464곳은 보건 교사와 보건인력이 배치된 상태다.

나머지 118곳은 보건 교사가 배치된 학교와 '학교보건 멘토-멘티학교' 지정으로 보건업무를 운영하며, 보건인력을 채용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방과후학교 지원금, 예비비, 운영비 등 학교 자체예산을 투입해 방과후학교 강사, 퇴직교원, 자원봉사자, 시간강사 등을 활용해 교육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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