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4-6 패해…SK와 주말 3연전 ‘싹쓸이패’ 시즌 7승 17패…SK와 0.5게임차 최하위 추락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8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한화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4-6으로 패배했다.

SK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질주, 7승 16패로 한화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반면 8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7승 17패를 기록, 0.5경기 차이로 SK와 순위를 뒤바꿔 최하위로 내려갔다.

이날 출발은 한화가 좋았다. 1회초 이용규와 정은원의 연속 볼넷에 이어 제라드 호잉이 선제 3점 홈런(시즌 2호)을 날렸다.

곧바로 반격한 SK는 1회말 김강민의 2루타, 최정과 로맥의 볼넷 등을 묶어 만든 만루 찬스에서 남태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점차로 좁혔다.

한화는 4회초 안타를 치고 나간 정진호가 도루와 상대 포수 실책으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고, 이어 박종훈의 폭투로 4-2로 점수를 벌였다.

그러나 SK는 4회말 2사 후 정현의 2루타와 노수광의 안타, 김강민의 볼넷에 이은 정의윤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곧바로 이흥련이 역전 솔로포를 날렸다. 이흥련은 이적 후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SK는 6회말 노수광의 3루타와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6-4로 점수차를 벌였고, 서진용, 김정빈, 하재훈이 각각 7~9회를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더 이상의 추격점을 뽑지 못한 채 경기는 그대로 SK의 승리로 끝났다.

한화는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29일 1차전에서 김태훈의 호투와 최정, 노수광, 정현의 홈런포를 앞세운 SK타선에 막혀 6-8로 패했다. 한화는 7회 노시환의 솔로포, 9회 정진호 호잉의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아쉬운 패배를 막지 못했다.

30일 2차전에선 SK의 이적생 이흥련의 불방망이가 한화에 3-9역전패를 안겼다. 한화는 4회초 이성열의 3점포(시즌 2호)를 앞세워 SK에 앞서 나갔으나 5회 이흥련의 솔로포와 최정의 2루타에 한화 3루수 송광민의 실책이 겹쳐 3-4로 역전당했다. SK는 7회 3점, 8회 2점을 더 뽑아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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