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김태종 박사, 국내 최초로

김태종 박사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공주대학교 교육학과 김태종 박사가 ‘뉴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언론보도 분석’ 연구논문 결과를 국내 최초로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 학술지에 등재했다.

이 연구는 코로나19의 주요 의제를 파악하기 위해 2019년 12월 31일부터 2020년 3월 11일까지 보도된 4만7816건의 뉴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감염병 위기경보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를 기준으로 토픽모델링 분석을 실시했고, 사회적으로 형성된 코로나19 의제를 실증-단계적으로 분석해 국가 위기커뮤니케이션 정책 개발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 박사는 이를 바탕으로, 언론이 국민에게 불확실한 공포감을 유발시킬 수 있는 자극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중립·객관적인 보도용어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감염자 발생이나 사망자 수와 같은 사후결과 보도보다 감염병의 원인과 대응방안, 시민 실천사항 등의 예방 저널리즘에 중점을 둘 것도 강조했다.

또한 과거 신종플루와 메르스 확산 시기와 달리 코로나19 확산 초기 정부의 적극적이고 공개적인 대응조치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세부적 상황별 국가 위기커뮤니케이션 매뉴얼이 필요함을 밝혀 두었다.

특히 누적확진자가 5000여명으로 급증하는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이 자발적 의료진 지원과 기부, 마스크 나눔, 착한 임대료 캠페인을 펼치는 활동이 뉴스에서 부각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시민사회가 사회적 공동체성 회복과 국가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김 박사는 “이번 연구가 시민사회에 감염병 의제를 더욱 실증적이고 객관적으로 전달돼 국가 위기커뮤니케이션 개발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18세 선거권’ ‘원격 교육’ ‘사이버 비행’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뉴스 빅데이터를 분석해 국가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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