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병무청 “복무관리 우수업체 태산기계공업 장기재직 이어져”

이재각(오른쪽) 충북병무청장이 옥천 소재 태산기계공업㈜에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사한 뒤 10년 넘게 재직 중인 박중용·박선기·최영주·이정원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충북병무청>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군 대체복무를 위해 산업기능요원으로 입사한 청년 기술 인력들의 장기재직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병무청은 옥천에 있는 농기계 부품 제조업체인 태산기계공업㈜의 박중용 과장과 박선기·최영주·이정원 주임은 산업기능요원으로 입사한 회사에서 10년 넘게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산업기능요원제도는 기술 자격이나 면허를 가진 청년들이 군 복무 대신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병역대체 제도다. 산업기능요원은 군사교육 후 중소기업에서 최소 34개월(보충역은 23개월) 이상 근무한다.

이들은 다른 사람보다 먼저 경력을 쌓고 일한 만큼 임금도 받을 수 있다는 게 산업기능요원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후배 산업기능요원들에게는 “복무기간을 자기발전의 시간으로 삼으면서 노력해 나간다면 병역의무가 앞으로의 인생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태산기계공업은 2000년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된 뒤 20년간 산업기능요원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2018년 병역지정업체 종합평가결과 복무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된 이 업체에는 현재 13명의 산업기능요원이 복무하고 있다.

태산기계공업 관계자는 “산업기능요원제도는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중소기업이 젊은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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