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인철 기자］태안군이 지난해 보다 좋은 마늘을 생산하고도 가격이 하락해 시름에 잠긴 농민들을 위해 ‘태안 햇마늘 대도시 직판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농협태안군지부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대도시 직판행사에는 가세로 태안군수와 김선호 농협태안군지부장, 6개 지역농협 조합장 전원이 참석한다.

직판행사는 지난 9일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오픈행사를 시작으로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과 농협 안성 농식품 물류센터 등 3개소에서 한 달 동안 계속된다.

127t 판매를 목표로 재배농가에서 1망(50개) 당 7000원 정도에 선수매해 판매 후, 사후 정산을 해주는 농가 판매 대행방식이다.

판매가격은 최소생산비인 1망 당 8000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전국 마늘주산단지로 지정된 태안은 전체 농가의 68%가 마늘을 재배하고 있는 만큼 판로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라며 “태안 마늘의 명성을 높여 재배농가의 소득이 증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태안에서는 올해 5006농가가 980ha에 마늘을 재배해 1만 428t이 수확될 예정이다.

군은 가격안정과 원활한 마늘판매를 위해 수급안정 280tㆍ정부수매 892tㆍ농협수매 3428t, 대도시직판 127t 등 생산량의 45%를 출하 유도할 계획이다.

태안 장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