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상무, 보은공설운동장서 무관중 홈 개막경기
11월16일까지 매주 월요일 21라운드로 리그진행
충북체육회, 개막식서 훈련지원금 5000만원 전달

WK리그가 15일 2020시즌을 시작한다. 홈 개막전을 앞둔 보은상무여자축구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한국여자축구 정상을 가리는 여자실업축구 WK리그가 15일 2020시즌을 개막한다.

충북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15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보은상무와 창녕WFC의 2020 WK리그 홈 개막경기가 열린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한국여자축구연맹의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2020시즌 WK리그에는 8개팀이 참가한다. WK리그는 코로나19 확산을 피해 2020시즌 개막을 늦췄으나 지난달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연이어 무관중 경기로 개막하자 일정을 축소해 2020시즌을 시작한다.

종전 8개팀이 4차례씩 맞붙는 28라운드 일정을 소화했던 WK리그는 올 시즌 8개팀이 3번씩 경기하는 21라운드로 펼쳐진다. 오는 11월 16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순위는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2위와 3위가 단판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에 나선다. 챔피언결정전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를 예정이나 상황에 따라 방식은 바뀔 가능성이 있다.

도체육회는 이날 경기 전 개막식에서 보은상무여자축구단에 101회 전국체육대회 대비 훈련지원금(5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윤현우 도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관중들이 여자축구를 함께 즐길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충북 여자축구를 대표해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2016년 부산에서 보은으로 연고지를 옮긴 보은상무여자축구단은 이전 첫 해와 이듬해인 2017년 전국체전에서 연속 3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100회 전국체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연 보은상무 감독은 “충북으로 연고지를 옮긴 뒤 좋은 성적으로 이어왔던 만큼 올해는 리그 우승과 101회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해 충북 축구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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