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특화 공연작품 개발 공모사업 선정작품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충북 영동군 심천면에 둥지를 튼 '극단도화원'이 제작하는 전통연희 극 '황무지가'가 오는 19~ 20일 오후3시 영동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재)충북문화재단에서 시행한 2020년 시군특화 공연작품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충청북도와 영동군이 힘을 합쳐 마련된다.

극작가 겸 연출가 박한열 대표의 전문예술단체 극단도화원과 국악관현악단 ‘지지대악’이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는 전통연희 음악극이다.

지지대악은 관악기·현악기·타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이 시대 최고의 젊은 청년관현악단으로 2회 모두 라이브로 연주, 환상적인 에너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황무지가'는 1984년 고종 황제 시절 봉건적 관습 폐지를 외치던 백정의 ‘형평운동’을 판타지를 가미해 재구성한 팩션 역사극이다.

조선 시대 말 충북 영동군에 살던 백정 황무지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황무지는 탐관오리에게 모진 고문을 당한 후 신분 폐지 운동의 일환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연희 극으로 만들어 들려주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다.

이야기에 맞는 10여곡을 새로 작곡한 창작극으로 전통 창에 트랜디한 움직임을 더해 그믐달의 신명 나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남녀노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로 짜여진다.

출연진은 베테랑 배우 이동준, 조주현, 김태리, 김란, 한필수를 포함한 총 10명이 열연한다.

서종석 국악문화체육과장은 “오래된 영동의 전통연희를 복원해 공연하는 것은 영동문화의 우수성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황무지가 공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영동군민들을 위로하는 특별한 공연이자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영동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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