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우수 잡곡 개발품종 보급 확대 노력

충북농기원 육성 품종으로 도내 잡곡 명품화(청풍찰수수)
충북농기원 육성 품종으로 도내 잡곡 명품화(청풍찰기장)
충북농기원 육성 품종으로 도내 잡곡 명품화(청풍수수)
충북농기원 육성 품종으로 도내 잡곡 명품화(청풍메조)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농업기술원은 충북의 잡곡 특산화를 위해 충북농기원에서 최초 개발한 잡곡 품종(조, 기장, 수수) 종자 100㎏을 7개의 시·군 농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 2008년부터 충북지역 조, 기장, 수수의 재래종을 선발해 순계 분리, 생산성 시험 및 전국 지역 적응시험을 거치고 수량성과 재배적응성이 우수한 계통을 품종등록 했다.

육성한 4종의 잡곡 품종 청풍메조, 청풍찰기장, 청풍수수, 청풍찰수수는 모두 키가 작아 기계수확에 적합한 품종이며 인력 수확만 가능했던 일반 잡곡보다 노동력과 생산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제천 및 영동지역에 고량주 가공 원료용 실증단지 10㏊를 조성하여 청풍수수를 재배하고 있다. 청풍찰수수는 괴산 및 제천지역 위주로 시범재배용 종자 40㎏을 공급했다. 향후 도내 재배 면적 50%(320㏊) 까지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청풍메조와 청풍찰기장은 진천군농업기술센터 등 5개 시군 선도농가에 종자 공급을 마쳤으며 농업기술센터를 통한 상시 보급 중이다.

청풍메조는 수확시기가 타 품종에 비해 10~15일 정도 빨라 9월 수확 후 동계작물과 이목작이 가능하다.

청풍찰기장은 폴리페놀함량 815㎍GAE/g 으로 기존품종 보다 32%가 많다. 항산화활성(DPPH)도 41.7mgTE/100g로 기존 대비 63% 더 많다.

청풍수수는 국내 최다수성(359㎏/10a)이고 폴리페놀함량도 우수하여 가공용에 적합하다.

청풍찰수수는 혼반용(밥에 혼합해 먹는 용)으로 ‘소담찰’대비 48% 증수한 다수성(357㎏/10a)이다.

문예림 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연구사는 “우리 도에서 육성한 우수 잡곡 품종을 도내에 지속적으로 보급 확대함으로써 전국에서 충북지역이 명실상부한 명품 잡곡 생산지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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