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주 취재부 부장/ 제천 단양 지역담당

장승주 취재부 부장/ 제천 단양 지역담당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단양군의회 의장단을 전·후반기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할 것으로 보여 야당의 반발이 거세다.

단양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4석, 미래통합당 3석으로 대등한 의석수를 보이고 있으나 민주당은 민선 7기 전반기 의장·부의장 자리를 석권했다.

이어 후반기에도 4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 중 나머지 2명이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 협치 실종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단양군의회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장영갑(3선) 의원과 오시백(초선) 의원을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선출한 상태다.

민주당 측은 과거 보수 정당이 다수당이었을 당시 보수 정당이 의장단을 독식했다는 이유를 들어 부의장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는 것.

미래통합당 단양군의원들은 여야 의석 비율이 8대 5인 제천시의회도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은 야당에 배정하고 있다며 정치적 협력을 위해서라도 전향적인 변화가 필요하고 여당은 전·후반기 의장단 독식에 대한 군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3일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288회 임시회 본회의 표결 당일에는 참석하지 않고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청주와 제천, 옥천을 제외한 도내 시·군 지역이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 이 같은 갈등을 겪고 있어 후반기 지방의회가 출발부터 불협화음을 낼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의원수가 많다는 논리로 전·후반기 의장단을 싹쓸이 한다면 원활한 의정활동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군의회의 바람직한 의회 상 정립으로 소통과 협치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