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성 취재부 기자/ 당진지역 담당

이은성 취재부 기자/ 당진지역 담당

[동양일보 이은성 기자]민식이법이 발효된지 거의 100일이 가까워지고 있는 이 시점에 아직까지 심각성을 인지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당진시 유관기관의 나태함과 소극적인 행정아래 준법정신마저 실종된 시민들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

일각에서는 민식이법의 법 재개정의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는 판국이지만 현재로써는 강력한 법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당진시 일부 지역은 인구밀집도가 커 주변 주거환경도 점차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의 혼잡도 또한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기에 맞춰 시민의식이나 준법정신은 찾아보기 어려워 보이는 지역이 있어 당진시 전체의 이미지에 대해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들어 주차문제로 지역주민간 잦은 실랑이로 시와 면행정복지센터는 물론 주민자치센터에 까지 민원이 제기되며 인근 초등학교 등·하교길 어린이 보호구역내 불법주정차로 인한 학생들 안전문제도 계속해서 발생하는등 지역주민들간의 소통부재가 낳은 심각한 상황으로 번져가고 있다.

또한 등·하교 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는 학생들 사이로 아이들을 바래다 주는 학무모들의 차량과 근처 아파트단지에서 출·퇴근 차량이 더해지며 교육청 지원 학교통학버스 차량에서 하차하는 학생들까지 뒤섞이는 위험 천만한 상황이 매일 연출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유관 관계기관들은 저마다 인식부족과 소통부재와인력부족이라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며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길에는 전혀 무관심하다.

어린이 보호구역의 관리·감독인 시청과 단속의 기관인 경찰당국을 비롯해 안전한 등·하교길을 구현한다는 교육청의 안일한 대처가 아이들을 위험속으로 내 몰고 있다.

한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려면 그 지역사회가 모두 나서야 겨우 가능하다는 말이 있듯이 누구 한 사람의 생각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당진시에서 또 다른 스쿨존내 피해자가 생긴다면 그 또한 우리 모두가 가해자인 것이다.

당진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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