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하천 시민쉼터 조성, 통합관리체계 구축과 시민 소통 강조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조길형(사진) 충주시장은 16일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도시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의 이날 발언은 시가 최근 발표한 시내 하천 산책로와 쉼터 조성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시설 조성을 통해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 시장은 이어 “충주는 어디서나 자랑거리로 삼을 만한 자연의 멋을 간직하고 있지만 그 잠재력을 다 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천 산책로와 쉼터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주·교현천 등 시내 하천을 총괄 관리하는 통합관리체계를 구축,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여유와 위안을 하는 휴식공간을 조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악취·쓰레기 문제 해결과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생태관리를 추진하고 조경 관리 강화와 시민휴식 시설 보완 등 시내 하천 정비와 함께 도심 속 천혜 휴식공간인 호암지와 연결되는 산책로 개발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조 시장은 “고유한 자연의 멋을 돋보이게 하는 경관조명 등은 적극 검토하고, 단기적 관심 끌기에 치중한 구조물은 설치하지 말아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시민들이 평소에 자주 다니고 좋아하는 곳을 파악해 그 이유를 찾아야 사업을 올바르게 추진할 수 있다”며 시민과의 소통도 당부했다.

이어 “모든 정책 개발과 추진에는 반드시 시민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듣고 반영해야 한다”며 “시정 추진 시 시민위원회 구성과 공청회 등 다수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방안을 필수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길형 시장은 “시민과의 긴밀한 소통·협력이 잘 뒷받침된다면 호암지를 중심으로 한 시내 하천 시민쉼터는 물의 도시 충주에 걸맞은 대표 관광자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사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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