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소통으로 행복한 라이온스 만들 것”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참봉사를 실천하는 라이온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임기 동안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8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간 원종태(64·(주)대륙이엔지 대표이사·☏043-216-1240)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41대 총재의 포부다.

회원들이 화합하고 소통해 한 방향을 바라볼 때 라이온스가 추구하는 이념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그는 이번 임기 동안 충북지구를 이끌어갈 슬로건도 ‘변화와 소통으로 행복한 라이온(Change&Communication, Happy Lion)!’으로 정했다.

그도 그럴 것이 충북지구는 41년이라는 긴 세월을 지나며 원로 회원들과 신입 회원 간 연령의 폭이 상당히 넓어지고 있다. 조직을 더욱 견고하고 튼튼하게 다져나가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이 변화와 소통을 화두로 삼을 수 있는 적기라는 것이다.

원 총재는 “충북지구는 현재 9개 지역, 104개 클럽, 3800여명의 라이온들이 활동하고 있는 큰 조직이다”며 “3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세대 차이를 느끼지 않고 라이온스 정신을 함께 실천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를 토대로 원 총재는 △회원 증강 캠페인 △특성화 클럽을 통한 조직 확장 △‘캠페인 100’ 전 회원 동참 △라이온 교육을 통한 회원 정예화 △라이온 모두가 참여하는 봉사활동 선정 △라이온스 홍보를 통한 위상 제고 △재난 및 해외 봉사단 창단 등 7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캠페인 100’이 눈에 띈다. 회원 모두가 1년 동안 100달러를 모아 주사 한 번이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국제협회의 ‘One Shot One Life’ 30억 달러 모금에 도전하는 것이다.

또 해외 봉사를 갈 때마다 회원 모집을 따로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해외 봉사단을 창단할 예정이며 특정 인물에 의해서만 진행되는 봉사 활동에서 벗어나 모든 라이온들이 골고루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라이온 모두가 참여하는 봉사활동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원 총재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는 ‘홍보를 통한 위상제고’이다.

그는 “예전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었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며 “돈으로 환산하면 매년 약 30억원의 봉사를 하는 라이온들의 활동을 앞으로는 적극 알려 회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더욱 고취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청주 미원이 고향인 그는 청주대 청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충청대 세무회계과 겸임교수, 청석학원 감사, 충북대 사대부설중 운영위원장, (사)자연사랑 네트워크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륙이앤지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며 (사)충북경영자총협회 이사, 청주대성고 총동문회 부회장, 현진복지재단 운영위원, 한국B.B.S충북연맹 감사, 청주청원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청주대 총동문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2000년 10월 청주중앙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하면서 라이온스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충북지구에서 지역부총재, 자문위원, 체육행사부총재, 교육부총재, 교육연수원 교수위원, 부원장, 지구제1부총재를 거쳐 41대 총재에 취임했다.

그는 “라이온스의 정신이 좋아 가입해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이 어느새 20년이나 됐다”며 “라이온스를 통해 성실함, 겸손함, 배려, 솔선수범은 물론 참봉사를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봉사를 실천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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