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취재부 부국장 / 아산·예산지역 담당

서경석 취재부 부국장 / 아산·예산지역 담당​​​
서경석 취재부 부국장 / 아산·예산지역 담당​​​

 

[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지난해 10월10일 삼성은 아산탕정 삼성디스플레이 탕정 사업장에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생산 설비와 R&D을 위해 13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의 투자 계획 발표후 지역 사회단체와 시민, 기업, 정치권등은 일제히 환영하는 프랭카드등을 내걸고 반겼다.

이 계획 발표후 주변지역 부동산은 3.3㎡당 500만원대였던 개발용지가 1000만원대로 치 솟았고, 아파트는 최고 100대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치를 보였다.

2020년7월 현재, 삼성이 투자발표 후 디스플레이 시티2에 건설중이던 A5 공사장의 크레인 수십여대가 공자재개 수개월만에 철거 순서를 기다리며 해체되고 있다.

디스플레이시티2는 10여년 넘게 방치됐다가 미국 애플사 아이폰 공급 패널 생산을 위해 2017년 공사 시작 후 액정공급 포기로 2018년 공사가 1차 중단됐다.

공사중단 후폭풍은 주변 원룸 공실과 식당의 휴.폐업이 속출 하면서 상권을 몰락 시켰다.

지난해 10월 삼성이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로 A5건설공사는 다시 재개되고, 디스플레이 시티1의 LCD라인 철거와 QD디스플레이 생산설비 교체 사업이 속도를 내왔다.

그러나 이 기대가 한숨으로 바뀌는 데 수개월도 걸리지 않으면서 2차 공사 중단 사태가 불가피해지고, 주변 개발용지 판매 프랭카드가 다시 등장하는 등 ‘삼성 리스크’에 따른 지역경제에 적신호가 켜지는 ‘노답’ 사태가 예고되고 있다.

삼성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시장의 동향에 맞춰 투자 시기를 조절하고 있을 뿐, QD디스플레이 생산설비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등 사업중단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아산시도 정확한 삼성의 투자계획을 속 시원하게 설명조차 못하고 있는 ‘노 답’ 사태에 지역민들의 한숨만 커지고 있다.

삼성과 아산시, 충남도등이 또 한번의 공사 중단 사태를 막는, 빠른투자 결정이 ‘노 답’사태을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다.아산 서경석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