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지원 없이 독지가 350만원 상당 후원

추석을 맞아 홍성군 사회복지법인 청로회(대표 이철이)는 추석을 이틀 앞둔 29일 청로쉼터에서 어머니봉사회(회장 이유미) 회원 10여 명이 모여 지역의 독거노인 30명에게 전달할 차례음식을 정성껏 준비했다. 
지난 2004년부터 청로회는 독거노인들에게 일금 만원과 함께 명절 차례상 음식을 만들어 전달해 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정성껏 마련한 차례음식을 홍성읍 독거노인 30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사진)
관 보조가 아닌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마련된 명절 차례상 차리기는 홀로 살며 몸이 아파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우선 선정해 전달하고 있다. 
태풍과 홍수로 인한 과일·채소 가격 상승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청로회 어머니봉사회는 오색전과 두부부침, 과일, 삼색 나물, 차례주 등 정성어린 차례상을 마련했다.  
10여 년 째 배달 봉사를 맡은 송완석 청로회 봉사원은 “이 대표님의 뜻을 따라 시작했지만 이 일을 마치고 나면 보람이 크다”고 전했다.     
이철이 대표는 "어르신들의 살아생전 한이라도 없게 해드리려고 준비해드린 것이 어느덧 16년이나 지났다. 늘 함께해주고 있는 청로회어머니봉사회에게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돌아가신 분들도 많지만 조금이라도 마음의 짐을 덜어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상차림 행사에 후원한 독지가는 홍성의료원, 홍성군청 신인환 축산과장, 오준석 의회사무국장, 백제식품, 달수네 떡집, 현대철망 등이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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