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배면적 4669㏊, 작년 4980㏊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올해 고랭지 배추가 작년보다 6.2%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고랭지배추 유통실태조사 결과(조사기간 9월 14일~18일, 조사지역 강원도 평창, 정선, 택백, 서울), 올해 고랭지배추 전체 재배면적은 4669㏊로 작년 4980㏊보다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은 2019년 39만5453t, 올해는 35만4656t으로 전년대비 -10.3%, 평년대비 -10.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9월 상순 고랭지배추는 잦은 비로 인한 병해 증가로 평년대비 부진했지만 추석 성수기 출하배추는 작황이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량의 감소는 잦은 비로 인한 준고랭지2기작 배추 정식이 평년대비 7일이나 지연돼 초기 생육부진의 원인이 됐다.

지난해 고랭지배추 가격 약세로 정선지방을 제외한 평창·태백지역은 작목전환(양배추, 당근)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주산지별로 50~60일간의 긴 장마로 인해 잎이 녹거나 시들어 출하물량 감소와 강릉지역을 제외한 태백·정신지방의 피해가 컸다.

시장현황(경락가격, 도매가격)은 경락가격은 전년대비(7월) 175%→(8월)231%→(9월)150% 상승했다. 8월 고랭지배추 상품기준 10㎏당 평균가격은 1만6315원으로 전년(7054원)대비 231% 상승했다.

7~8월 시장반입량은 2017년 4만5772t→2018년 4만207t→2019년 3만6381t→2020sus 3만84t이었다.

8월 가락시장 하루평균 반입량은 311t으로 전년(433t)보다 28% 낮은 수준이다.

상품 10㎏짜리 생산량 대비 도매가격은 2017년 2만5500t, 1만4200원→2018년 2만7800t, 1만3753원→2019년 3만9500t, 1만2477원→2020년 3만5500t, 2만158원이었다.

소매가격도 대폭 상승했다. 고랭지배추 1포기당 소매가격은 상품기준 8월에는 213.8%→9월에는 192.2%, 중품기준 8월에는 181.7%→9월에는 165.3%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랭지배추 소비자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고랭지2기작 작황이 양호하고 가을배추 출하개시로 배추 전체공급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10월 고랭지배추 10㎏짜리 도매가격은 2만3460원이었지만 1주일전인 지난달 26일과 27일에는 5600원, 28일에는 4860원, 29일에는 4140원, 30일 4240원, 2일에는 4200원까지 떨어졌다. 지역별로도 가격차이가 나고 있다.

2일 현재 서울은 5000원, 부산과 대구는 4000원, 광주 3500원, 대전은 4500원으로 나타났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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