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7일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선보인 국악그룹 ‘예미향’과 성악가들의 콜라보 무대.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국악과 클래식의 콜라보 무대가 관객을 만난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오는 22일 청명관 대강당에서 ‘‘예미향 예인들과 놀아보자! 끼, 굿, 판’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올해 ‘1관 1단 사업’에 선정된 국악그룹 ‘예미향’이 박물관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공연으로 갸야금 연주, 국악가요, 성악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예미향은 이번 공연에서 눈이 오는 이른 봄의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그린 ‘춘설’과 ‘심청가 중 방아타령’을 25현 가야금으로 연주한다. 이어 선비와 여인의 애틋한 사랑을 재해석한 전통무, 바리톤과 테너의 목소리로 만나보는 이탈리아 칸초네의 나폴리 민요 ‘오솔레미오’ 대금곡 ‘천년학’, 해금곡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국악을 피아노 반주로 해석한 ‘천년만세’가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도 국악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퓨전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이선희의 ‘인연’, 남도 지방의 대표곡인 ‘진도아리랑’, 성악으로 부르는 ‘홀로아리랑’ 등 풍성한 무대가 마련됐다.

1관 1단 사업은 지역 소재 문화예술 단체가 박물관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 문화 자생 사업이다. 올해 공모에서는 ‘국악그룹 예미향(대표 오종영)’이 선정됐다. 예미향은 전국 국악 경연대회 문화부 장관상 등의 수상 경력과 전국 각지에서 개성 있는 국악 공연을 펼치고 있는 실력있는 국악연주 단체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선착순 66명만 예약받는다. 19일 목요일 오후 6시까지 국립청주박물관 누리집(https://cheongju.museum.g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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