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마을만들기협의회 공동주관…“예술의 일상화 견인”

민화축제 및 민화 사진 전시회 포스터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사)한국민화협회 보령지회(이하 ‘보령민화협회’)가 보령시마을만들기협의회와의 공동 주관으로 2회 보령민화어울림축제와 민화, 사진 전시회가 보령문화의전당 기획전시실과 야외마당에서 개최된다.

‘민화와 함께하는 코로나 극복 힐링트립!’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8~20일까지 보령민화협회 소속 작가들의 민화작품 전시회가 별도의 개막식 없이 사흘간 열릴 예정이다.

특히, 보령민화협회 자문위원장인 보령시마을만들기협의회의 권영진 회장이 직접 사회를 보며 총괄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역사상 최초로 민초들로부터 출발하여 상류층(사대부와 왕실)까지 점령한 상향식 예술의 대명사인 민화의 본질에 입각해 문화 소외 지역인 농촌 주민들을 비롯한 일반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예술의 일상화 운동을 견인하는 계기를 만들계획이다.

이번 민화전시회나 축제를 통해 민초들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 통로로 애용했던 민화의 길상적 쓰임새를 십분 활용하여 보령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민화축제는 전시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1~5시까지 열린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유기농의 대명사 뽕/양잠 및 친환경의 대명사 EM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서 어울림축제로서의 의미를 살릴 예정이다.

한편, 보령민화협회가 주창하는 ‘예술의 일상화 운동’의 모범 사례로 보령시마을만들기협의회 소속 회원마을인 개화2리도 이번 민화축제에 사진전으로 참여한다.

올해는 최후규 성주면장과 이상대 노인회장의 협조로 성주면 개화2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폐광촌 함박골에서 피어나는 민화의 향기’ 주제로 지역특성화 사업을 강조한다.

약 80가구의 문 앞에 민화작품을 연상시키는 민화문패가 부착되었고 마을 둘레길 에는 민화 표지판들이 부착되어 포토존이 설치 되고 마을 전체가 지붕 없는 길거리 미술관이 조성됐다.

광해관리공단과 1사1촌을 맺은 개화2리는 보령을 대표하는 폐광촌으로서, 향후 민화 기반 문화예술특성화마을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개화2리의 김종화 이장은 “언젠가는 충북 제천의 교동민화마을에 이어 전국 두 번째의 공식적인 민화마을로 발돋움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보령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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