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세종시교육청 3층 상황실에서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등교수업 지원단 회의를 통해 겨울방학 기간 학교·학생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세종시교육청이 '안전한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는 학생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시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96개교 중 7개교는 이미 방학에 이미 들어갔고, 6일 5개교를 시작으로 7일 15개교, 8일 31개교 등 이번주부터 대부분의 학교들이 방학식을 갖고 순차적으로 겨울방학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세종시교육청은 최근 등교수업 지원단 회의를 통해 겨울방학 기간 중 상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지원 대책 등을 마련해 학생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로 했다.

먼저, 가정·학교·지자체·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안전한 방학 생활을 지원한다.

학부모들에게 가정에서 학생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의심 증상 등이 발견될 시 학교·담임교사에게 즉시 통보하도록 안내했다.

학교는 학교폭력, 코로나19 감염 예방 등을 위해 방학 전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방학 중에는 교내·외 생활지도를 강화한다. 또한, 담임교사가 주 1회 이상 학생(학부모)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방학생활과 심리상태를 확인한다.

세종시교육청은 세종경찰서(SPO, School Police Officer), 지자체, 유관기관과 연계해 생활권별로 정기적인 다중이용시설 수시 계도 활동, 교외 학생생활 점검을 실시한다.

학업중단 위기 징후 학생, 우울·불안 등 심리·정서적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위해 위(Wee)클래스, 위(Wee)·아람센터의 심리 상담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심리치료도 지원한다.

또한, 겨울방학 중 학생 이용이 증가하는 학원 등의 지도점검도 강화한다.

겨울방학 중 유아영어학원, 입시·보습학원 등의 불법캠프운영, 허위 과대 광고 등 불법 운영 점검을 방역점검과 병행해 실시하고, 학원 및 교습소는 기존 매주 2회에서 매주 3회로 방역 점검을 확대해, 지적사항 발견 시 집합금지 등의 후속조치를 지자체에 요청할 예정이다.

희망자와 맞벌이부부 등을 위해 겨울방학 중 실시되는 방과후학교, 초등돌봄교실 등 운영 대책도 마련했다.

올해 겨울방학 중 관내 초·중·고 33개교에서 총 450강좌에 2705명의 학생이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고, 초 50개교 175실에 2988명의 학생들이 초등돌봄교실에 참여한다.

겨울방학중 초등돌봄교실은 지난해 겨울방학 돌봄교실보다 25실 증실해 학생들의 실당 인원 감축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뿐만 아니라 돌봄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개선했다.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운영 시 학교 단위 방역과 연계하여 방역을 실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안내했다.

초등돌봄교실 1실당 100매의 방역마스크, 화재구조손수건 1실당 20매를 지원했다. 또한, 방과후학교는 방과후학교 예산을 활용해 방역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겨울방학 기간 중 철저한 방역과 학생 생활 지원을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안전한 겨울방학 생활을 보낸 후에 행복한 신학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단위 학교의 종업식, 졸업식 등 행사는 대면으로 진행하되 학급 단위로 분산해 실시하고, 학부모 및 외부인사는 참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안내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1~2. 지난 4일, 세종시교육청 3층 상황실에서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등교수업 지원단 회의를 통해 겨울방학 기간 학교·학생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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