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22-22 비겨…SK 리그 3위로
최하위 충남도청 개막 후 13연패 마감

11일 청주 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두산과 SK호크스의 경기에서 SK 이현식이 슛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남자 핸드볼 SK호크스가 실업 최강 두산과의 라이벌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3위로 내려갔다. 충남도청은 지긋지긋한 13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SK호크스는 11일 청주 호크스아레나(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3라운드 두산과의 경기에서 22-22로 비겼다.

리그 1,2위 맞대결에다 실업 최고의 라이벌전답게 10번의 동점이 나오는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기싸움이 이어지며 점수도 많이 나오지 않았다.

경기 초반 SK는 골키퍼 지형진의 선방과 박세웅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은 박찬영의 연속 선방과 정의경의 마무리로 추격에 나섰으나, 전반 종료 7분여부터 두산의 공격을 한 점으로 틀어막은 SK가 전반을 2점 앞섰다.

두산은 정의경-정관중-김동명의 삼각편대가 힘을 내며 후반 7분 만에 역전에 성공했으나, 이후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경기 종료 18초전 1점 뒤졌던 SK는 하태현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두산 하무경의 마지막 슈팅을 SK 편의범이 선방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두산은 11승 1무 2패 승점 23으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고, SK는 7승 3무 4패 승점 17로 3위로 내려섰다. 인천도시공사는 하남시청을 28-21로 꺾으며 단독 2위(8승 2무 4패·승점 18)에 올랐다.

충남도청은 오황제가 혼자 10골(2어시스트)을 몰아치는 맹활약으로 상무를 26-25로 이기며 지난해 11월 시즌 개막 후 1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시즌 첫 승이고, 2019-2020시즌 마지막 세 경기에서 연달아 패한 것까지 더하면 핸드볼코리아리그 16연패를 마감하는 승리다. 이도근 기자



11일 청주 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두산과 SK호크스의 경기에서 SK 이현식이 슛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