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의 전통 자랑

윤석환 천안시청 볼링동호회장<동호회 제공>
윤석환 천안시청 볼링동호회장<동호회 제공>
천안시청 볼링동호회 회원들이 볼링을 즐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동호회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볼링 구력 20년의 윤석환(51·사진)씨는 시원하게 쓰러지는 볼링핀 소리가 그립다.

윤 씨는 천안시청 볼링동호회의 회장이다. 매월 두 차례 이상 모이던 클럽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클럽 모임을 멈춘 지 오래다.

윤 회장은 지난 1984년 창단된 천안시청 볼링동호회를 이끌고 있다. 회원들에게 볼링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정신건강도 챙기고, 직원들과 만나는 소통의 장이기도 하다.

‘스트레스는 줄이고, 업무 능력은 올리고’, 회원들이 볼링을 즐기는 이유다.

볼링의 매력은 스트라이크를 맞춰내는 경쾌한 소리에 있다. 회원들은 ‘꽝!’ 하고 쓰러지는 핀 소리는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리기에 제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런 매력 때문인지 여성 공무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회원 54명 중 절반이 여성일 정도다.

볼링팀은 매월 둘째·넷째 주 목요일 정기 모임과 번개 모임을 갖고 있다. 때론 천안시청 실업팀과도 친선경기를 통해 우의를 다진고 한다.

애버리지 200~190에 달하는 수준급부터 100 안팎의 초보자도 있지만, 점수에 상관없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왕초보는 고수들이 레슨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

회원들은 10개의 핀이 한꺼번에 쓰러지는 스트라이크 한 방이 나올 때마다 100원씩 적립,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고 있다.

윤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볼링 모임을 갖은 지 오래다. 핀 쓰러지는 소리가 그립다”면서 “볼링은 건강도 유지하고, 직원 간 단합과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시청 직원 동호회 중 회원 수가 가장 많고, 화합이 잘 된다는 것이 볼링 동호회의 자랑”이라며 “37년의 전통의 걸맞도록 천안시청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호회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안 최재기 기자



<천안시청 볼링 동호회 명단>

△회장 윤석환 △총무 김종석 △고문 김종완 장상문 △감사 이문영 △회원 곽다은 권순찬 김동기 김동엽 김미솔 김성철 김소현 김솔이 김우향 김원기 김정화 김준식 김진숙 김태완 김현겸 노정희 민준홍 박정식 박종익 박찬혁 서동조 성채원 손윤혁 송민선 송용창 송윤아 양나영 양보미 오병걸 유태윤 이강산 이소윤 이용준 이인근 이주연 이치현 이하연 이한별 장서원 장혜련 전석수 전지애 조법수 한규섭 한재현 홍소라 홍순지 홍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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