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238억원 규모 KTR 화장품·바이오연구소 설립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와 청주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2023년까지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KTR 화장품‧바이오연구소 설립,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화장품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14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서면으로 진행됐다.

2021년 보건복지부 최초로 지정 예정인 ‘k-뷰티 클러스터 구축’이 글로벌 화장품산업 육성의 중심지인 충북 오송이 최적지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도내 화장품‧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과 산·학·연·관 정보공유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KTR은 1969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식약처 지정 천연‧유기농화장품 인증(제1호) 및 해외 코스모스 인증(국내 최초) 등 국내 최대분야 국제공인인증기관이다. KTR은 ISO/IEC 17025(시험기관), 17020(검사기관), 17065(국제공인제품인증기관) 인증기관이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설립하는 화장품‧바이오 연구소는 부지 1만3061.5㎡에 238억원 규모(건축 6155㎡, 장비 600여종)로 연내 부지매입(KTR) 및 설계를 착수해 2023년 완공예정이다. 화장품‧바이오기업 제품개발 및 상용화 시험‧검사를 지원하게 된다.

또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화장품 플랫폼은 100억원 규모로 충북도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에 구축하며, 코로나19 등 사회적 환경변화에 대응한 오픈플랫폼을 구축해 제조사와 소비자를 연계하는 비대면 화장품산업 육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오픈플랫폼(빅데이터, AI, 전자상거래)은 피부측정→빅데이터화→제품개발→실증→추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충북도는 화장품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 ‘충청북도 뷰티산업육성조례’를 전국에서 최초로 만들어 다각적인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 화장품생산량의 34.6%(전국2위), 수출량은 18억5000만불로 28.3%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K-뷰티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2017년 충북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를 건립해 화장품 분야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 최초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화장품 전문 연구기관으로 중부권 최대 화장품 임상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오송의 국내 최고 바이오 인프라와 국내 대표 화장품 인증기관인 KTR의 기업지원 핵심 인프라가 구축되어 강소기업 중심의 화장품산업 생태계 조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K-뷰티의 진원지이자 국내 화장품‧뷰티산업의 메카인 충북에 화장품산업단지, 청주전시관, 국제 K-뷰티스쿨 건립 등 현안사업을 막힘없이 추진해 K-뷰티 클러스터 구축은 물론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가 도약을 위해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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