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준 충북도 환경산림국장

김연준 충북도 환경산림국장

[동양일보]물을 자유롭게 못 쓰는 일상을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단 몇 시간만이라도 물을 쓰지 못한다면 바로 불편함이 떠오르고, 그 불편한 일상의 연속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지구의 7할도 물이요, 사람의 몸도 7할이 물이다. 공기 없는 삶을 생각할 수 없는 것처럼, 물을 떠나서도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또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뿐이지 사람 사는 곳 어디에나 물 관련 시설들이 가정에서부터 사무실, 상가, 도로, 공장 등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으며, 물을 사용하고 버리고, 운반하고 처리하는 등 일련의 과정이 절대 단순하지 않다. 그만큼 물은 우리가 알고 있던, 모르고 있든 간에 인간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생명이라는 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말이다.

매년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인구 증가 및 산업 활동에 따른 물 오염과 부족이 심화하자 물을 보호하려는 취지로 물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관심을 일깨우고자 정해진 기념일이다. 1992년 47차 UN총회에서 브라질 리우환경회의의 권고를 받아들여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선포했다.

일단 물관리 정책이 바뀌고 있다. 제일 눈에 띄는 부분은 물관리일원화다. 일단 물관리일원화는 통합물관리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다. 물관리일원화와 통합물관리는 결국 모든 국민이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물을 사용할 수 있는 형평성 있는 물 복지 실현이 목표다.

그러나 국가 물관리 기본계획 및 유역 물관리종합계획 등의 법정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았고, 물관리일원화 이후에도 다수의 부처에서 물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통합물관리로 가는 길에는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또한, 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정책도 추진 중이다. 물 재이용이란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