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집중 학기·학년제 내실화…다양한 진로체험 제공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은 학생 주도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에 나섰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이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진로 교육 추진 계획’을 세웠다.

우선 진로집중 학기·학년제를 통해 진로 중심의 교육을 할 방침이다.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진로집중 학년·학기제’로 지정, 교육활동 전반에 진로 요소를 반영해 학생들의 진로·학업 설계를 집중적 지원한다.

특히 중3·고1 학교급 전환기 지원을 위한 ‘꿈의 이음줄 프로젝트’를 통해 중3의 진로교육이 고등학교 진학을 이유로 단절되지 않도록 학교 현장을 밀착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15일 진로교육지원단 발대식을 하고 진로·진학 지도 전문성을 갖춘 교사 34명을 지원단으로 꾸렸다.

오는 6월 발족하는 ‘학생 진로디자인 서포터즈’는 진로활동과 진로체험 모니터링, 진로 중심 학생자치회 및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이 직접 주도하는 학교 내 진로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각 교육지원청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진로체험처 발굴과 초·중·고 연계 네트워크 구성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

충북진로교육원은 진로체험마을 운영과 ‘해질녘 진로상담’, ‘톡톡 진로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진로 교육을 지원한다.

충북학생수련원은 ‘성장 아웃도어 스쿨’을 통해 교육과정 삶을 연결하고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생태·환경 교육 연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펼친다.

도교육청은 교육공동체의 진로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진로전담교사의 진로·진학 지도 전문성 강화를 위해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컨설턴트 연수를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1회씩 연다. ‘진로 수업 나눔 챌린지’를 통해 매월 1~2회 릴레이 수업과 공동 연구로 진로 수업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학부모를 위한 진로·진학 영상 콘텐츠(진로·진학 도시락)를 제작, 6월부터 주 1~2회 유튜브 ‘충북교육청 학교혁신과’ 채널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진로·진학 도시락’은 점심시간에 짬을 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알찬 진로·진학 정보를 학사 일정과 연계해 학부모의 휴대폰으로 배달한다는 의미로 만든 충북도교육청만의 진로·진학 콘텐츠 브랜드이다.

김동영 학교혁신과장은 “2025년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학생들의 진로주도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직업 선택 지원 중심의 진로교육을 학생이 스스로 주도하는 진로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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