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동의 여섯 번째 시집 '어머니의 고백'의 겉표지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증평 형석중 김병기 교감(사진)의 여섯 번째 시집 '어머니의 고백’이 6일 출간됐다.

교사이며 시인인 김 교감(섬동)은 이 시집에서 어머니와 지구를 동일시하고 베풀어 준 은혜에 자식과 인간의 반성·성찰을 요구하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생명을 '밥'으로 승화했다.

특히 인류를 위협하는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창궐이 기후 변화 등 지구의 생태 문제에서 빚어진 재앙이라면 섬동은 지구의 생태 문제를 우주적 인식으로 전환해 풀었다.

이 시집에는 '들썩들썩', '엄마는 멸치였다', '늙은 어머니의 새벽 밥상', '부모를 낳다', '지구 어머니의 고백', '초록 두더지와 놀다', '죽음의 상처가 푸르다' 등 73편의 시가 담겼다.

시인의 이름 '섬동'은 '두꺼비 아이',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의 뜻을 담고 있다.

섬동은 "이번 시집은 원시 바다의 깨끗함을 가진 어머니의 양수의 노래”라며 “살아 있는 지구 어머니가 엄중하게 질타하는 사랑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그는 1997년 동양일보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꽃따기', '얼음두꺼비의 노래', '보름다리', '내안의 평화 그대와 함께', '오래된 밥상' 등이 있다. 증평 김진식 기자wlstlr122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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