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기업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액 5%, 고용 12% 성장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충북도와 충북테크노파크가 추진한 ‘민간주도형 지역기업육성사업’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주도형 지역기업육성사업은 공급자 중심의 기업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혁신 역량과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에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기업지원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2019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 24억여 원을 확보했다. 6월 말까지 기업당 연간 7000~8000만 원의 맞춤형 혁신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네오세미텍, ㈜마루온, 에스피텍㈜, ㈜에어레인, ㈜엔바이오니아, ㈜경원테크, ㈜다인소재, ㈜대송, ㈜맥솔, 새한㈜, ㈜한국특장 총 11개 기업이다.

도는 선정된 기업에 2019년 7월부터 제품 고급화, 공정혁신 및 작업환경개선, 국내외 마케팅지원, 미래성장로드맵 수립, 예비스타기업 컨설팅 등 맞춤형 기업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성과를 살펴보면, ㈜에어레인은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액 19%, 수출액 209%, 상시근로자 14%, R&D 투자 150%가 증가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21년에 수출유망 중소기업,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기체분리막 CO2 포집·활용 기술을 적용해 지난 3월 한라그룹·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1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5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B2H(Biogasto Hydrogen) 바이오가스 융·복합 시범사업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에 800억 원 규모의 실증 설비 증설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인소재는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액 30%, 수출액 103%, 고용 10.8%가 증가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진천 신척산업단지 내 검 테크놀로지(Gum Technology) 기본 소재 제조를 위한 분말 공장을 증설할 계획으로 지난 5월 충북도 및 진천군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Gum Technology란 다양한 Gum(용매에 녹이거나 분산시키면 점성이 있는 용액 또는 젤을 만드는 고분자의 다당류, 구아검, 잔탄검, 아라비아검, 로커스트콩검, 젤란검, 펙틴 등)을 소비자가 원하는 식감과 제형을 구현하기 위해 분말 제조하는 기술을 말한다.

2026년까지 총 500억 원을 투자해 진천공장을 아시아권 수출을 목표로 하는 전진기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용일 도 산업육성과장은 “민간주도형 지역기업육성사업을 통해 선정된 11개사는 평균적으로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액 5%, 고용 12%가 성장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엔바이오니아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예비스타 컨설팅을 지원받은 에스피텍㈜, ㈜대송, 새한㈜ 3개 기업은 충북스타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jc0027@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