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장 당진시장

내년 지선 불출마 선언… “중도사퇴 없다” 못박아
민선 7기 투자 2조3622억원·기업 1조3935억원 유치
‘탄소 감축’ 시행… 정부보다 먼저 ‘기후 위기’ 대응
주민자치 토대 마련·체육 인프라 확충 등도 앞장
“공약 이행 집중… ‘최선 다한 시장’ 평가 받고파”

김홍장 당진시장

[동양일보 이은성 기자]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홍장 당진시장이 중도사퇴 없이 임기 마지막까지 시장직을 수행한다.

김 시장은 지난 3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당진시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지역 정가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중도사퇴 우려도 제기됐다.

그는 불출마 선언을 일찍 한 부분에 대해 "빠른 시대적 변화 요구에 빠른 정책 비젼과 합당한 과정을 통한 시정이 펼쳐지며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시민들과 같은 눈높이로 소통을 펼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위해 신중한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민선 7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내년 6월말 임기까지 시장직을 수행하며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혀, 중도사퇴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시민들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공직자의 올바른 자세”라며 "공약사항을 꼼꼼히 체크하며 공직사회 기강확립에도 원칙에 입각해 상황에 맞는 대책 마련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지금까지 해 오던 기조아래 지속가능한 당진시의 미래를 위해 가치있는 일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17만 당진시민을 위한 ‘더 큰 도약, 살맛 나는 당진’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민선7기 3년차를 이끌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민선7기 시정의 최상위 정책 기조로 두고 추진해온 지속발전 정책은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속에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을 거듭해 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사례를 남겼으며 251개사 1조3935억원 규모의 기업유치와 43개 기업 2조362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끌어 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문화도시 당진, 질높은 학습도시 당진으로 성장시킴과 체육인프라 확대 추진을 비롯해 포용적 복지사회의 지평을 열기도 했다.

민선 7기에 도약적인 변화를 가져온것은 민선6기 기틀을 다져놓은 덕분이다.

'행복한 변화 ,살고 싶은 당진'을 만들기 위해 △사람중심 △시민의 행복 △소통과 참여 △책임과 신뢰 라는 4가지 원칙으로 시정을 펼쳤다.

취임초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한 당진형 주민자치의 기반 여건과 역량부족으로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민 스스로 권리의식을 갖고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 지방자치를 만들기 위해 집중을 했다.

외형적인 큰 성과를 내세운 정책보다는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해 작은것부터 바꾸는 시정을 펼치며 행정과 시민들이 소통할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며 농업지역인 지역적 특성을 살리는 농업분야 3농혁신을 추진키 위한 기반마련과 6차 산업을 향한 기본토대를 만드는 것에 도전했다.

국내·외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며 산업화의 기틀도 마련했다.

그는 6~7년간 지속해 오고 있는 주민자치 행정과 지구온난화의 급속한 변화에 선제적 대응으로 탄소줄이기를 정부보다 먼저 시행해온 점과 지난 5월 P4G에서 당진시의 사례가 소개된점은 큰 보람으로 삼는다.

김 시장은 "반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3농혁신이 그 결과에 도달하기 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를 위해선 많은 지식과 경험은 물론 전문적이고 혁신적인 인재가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진은 현재도 자급자족률이 20% 대로 머물러 있다"며 "기후위기가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대응책 차원의 농업혁신은 반드시 이룩해야 하는 과제이며 이에 대한 준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정치를 한지는 30년이 조금 넘은 것 같다"며 과거 독재정권에 맞서며 민주화에 대한 열기가 한창 무르익던 80년대 후반 20대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치와 인연을 맺어온 감회를 밝혔다.

그는 아직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변화를 거듭해 갔던 시기인 1994년, 당시나이 34세로 고향인 당진에서 지방자치라는 큰 정치 이념아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충남도의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세 번의 쓴 고배를 마신 뒤 네 번째에 당선되며 2006년, 2010년 두 번의 도의원을 거쳐 2014년 민선6기와 2018년 민선7기를 이끌어 오고 있다. 당진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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