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매년 9월 1일은 ‘여권통문의 날’이다.

‘여권통문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이 발표된 날(1898년 9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해 2019년 11월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충북도는 양성평등주간(1~7일)을 맞아 '여권통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여권통문의 날’인 1일 충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종복)는 충북여성정책포럼, 충북여성연대, YWCA충북협의회와 함께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여권통문의 날 및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온라인(화상회의시스템 Zoom)으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양성평등 문화확산과 의식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충북도지사 표창을 받는 유공자 27명과 2개 단체에 대한 소개영상이 상영되고 ‘2021여권통문, 청년이 말하다’를 주제로 한 청년토크쇼가 펼쳐진다.

같은 날 충북여성재단(대표이사 박혜경)은 청주시 대성로122번길 ‘다락방의 불빛’에서 충북 여성음악가를 주제로‘여성 음악가의 재발견’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1부 강지영 작곡가의‘현대 여성작곡가’특별강연과 2부 연주회로 구성됐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전문 연주자들이 여성 최초이자 동양인 최초로 베를린 예술대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 박영희 작곡가를 비롯해 신수정, 신지수 등 충북 출신 여성 작곡가의 작품들을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 클라리넷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도내 권역별로 다양한 교육·문화행사도 진행된다.

중부권은 1일부터 10일까지 흥덕문화의집 주관으로 ‘함께하는 성평등 세상, 그림책으로 만나요’라는 주제로 작은도서관 7곳에서 릴레이 그림책읽기 행사를 연다.

또 3일 충북여성살림연대 주관의 ‘여권통문 123년, 일신(日新), 우일신(又日新)하는 여성들의 유쾌한 한마당’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9월부터 10월까지 괴산군 노인복지관 주관으로 성인지 교육과 양성평등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함께 봄, 제작소’가 진행될 예정이다.

북부권에서는 9일 제천YWCA 주관으로 ‘성평등하다는 착각? 착각!!’이라는 주제로 성평등 강연회가, 24일 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지속가능발전과 양성평등 정책의 통합을 위한 시민 토크쇼가 진행된다.

남부권에서는 2일 보은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 함께! 같이!’라는 주제로 양성평등 포럼이 진행된다.

이남희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행사들을 계기로 남성과 여성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충북으로 한걸음 더 내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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