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덕 시인, 산문집 출간

산문집 / 새벽은 밝고 상서롭다
산문집 / 새벽은 밝고 상서롭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희수(喜壽)를 앞둔 원로 시인의 혜안이 담긴 산문집 <새벽은 밝고 상서롭다>가 출간됐다.

한평생 시인이자 교사로 살아온 정연덕(79·사진) 시인이 펴낸 이번 산문집은 우리의 삶을 관통하는 사회·문화적 마인드에 관한 내용을 모아 엮은 것이다.

동양일보와 충청일보 칼럼, 또 서울의 일간신문 교육전문 잡지 등에 발표됐던 글을 함께 실었다.

이 책은 고정관념 허물기, 자식 이기주의, 사회도덕과 네 개의 주춧돌, 가족 윤리의 위기, 존엄한 죽음을, 느림의 삶과 가을서정, 슬로시티 인증과 그 전망 등 7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디지털 시대의 시, 하이퍼 시의 전망, 교사와 시인은 한 갈래…행복한 시 쓰기 등 시(詩)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대선주자와 문화마인드, 고령화 사회와 문화예술, 청소년과 인터넷 중독 등 사회비판을 담은 글까지 모두 59편의 산문을 만날 수 있다.

정연덕 시인
정연덕 시인

 

정 시인은 “성장 없는 안정은 정체이며 안정 없는 성장은 지속되기가 어렵다”며 “이 산문집을 통해 우리의 삶이 밝고 상서로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시인은 홍익대, 청주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고 2005년 서울 용산중에서 교직생활을 마무리했다.

1976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해 <달래강>, <박달재>, <망종일기>, <달빛 타기>, <겨울새는 잠을 깬다>, <흘러가는 산>, <곱사등이 춤꾼>, <고욤나무 풍장에 들다> 등 12권의 시집을 펴냈다.

시문학상, 한국예총 예술 공로상, 홍익문학상, 목련문화예술상, 오늘의 스승상, 홍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했으며 교육부 국제교육진흥원 겸임교수, 서울 용산중학교장, 한국시문학문인회 회장, (사)한국현대시인협회부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사료조사위원, 국제PEN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기독시인협회 자문위원, 충북시인협회 고문 등을 맡고 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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