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2-3 패배…23일 ‘11-2→15-15’ 아쉬워
원정 마무리…30일 두산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한화 투수 장민재가 역투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한화이글스가 롯데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에서 1무2패로 부진했다.

한화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날 무승부 등 1무2패를 기록한 한화는 49승11무79패로 9위 KIA(56승10무74패)에 6경기차 뒤진 최하위에 머물렀다. 64승7무68패로 8위를 유지 중인 롯데는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가능성을 이어갔다.

한화는 이날 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1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이 우월 솔로포를 날려 선취점을 얻었다. 시즌 6호. 정은원의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이날이 처음이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회까지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으나, 한화 타선은 이후 상대 선발 스트레일리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이 프로 첫 선두타자 홈런을 치고 있다.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이 프로 첫 선두타자 홈런을 치고 있다.

 

그러던 중 롯데는 5회말 한동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한화는 6회초 노수광의 중전안타와 2,3루 도루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고, 여기서 김태연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2-1로 앞섰다.

그러나 해결사로 나선 이대호를 막지 못했다. 롯데는 7회말 전준우의 2루타와 손아섭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한동희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8회 1루수 실책과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이대호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 2-3 역전했다.

한화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 나섰지만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넘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초반에 고전했지만, 5.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묶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얻지 못했다. 8회 등판한 신정락이 0.1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앞서 1,2차전도 명승부가 이어졌다.

22일은 올 시즌 프로야구 두 번째 0-0 무승부가 나오기 직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롯데 손아섭이 한화 투수 주현상을 상대로 우월 끝내기 홈런(개인통산 4호)을 쳤다. 한화의 0-1 패배.

23일에는 양팀 타선이 불을 뿜으며 15-15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이 올린 30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한화는 한때 11-2로 앞섰으나, 불펜진의 난조와 실책이 겹치며 극적인 무승부를 내줘야 했다. 7회까지 14-6 8점차로 앞서던 한화는 정훈과 이대호에게 3점포와 2점포를 허용하는 등 7~8회에만 9점을 내주며 승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올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를 치른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자리를 옮겨 25일 키움 히어로즈전과 26~28일 LG트윈스 3연전을 갖는다. 이어 하루 쉬고 30일 두산과의 홈경기로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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