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만난 4일간의 열전
합산 조회수 40만회 돌파 등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제22회 음성품바축제가 온라인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25일 4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제22회 음성품바축제가 온라인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25일 4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지난해에 이어 전면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 이번 축제는 ‘품바, 사랑과 나눔으로 치유하다’를 슬로건으로 참여형 프로그램과 공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맞춘 축제의 방향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모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축제 기간 동안 온라인 플랫폼별 합산 조회수는 24일 기준 총 40만회로 전년(12만회) 대비 무려 28만회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축제의 장을 연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는 전국의 관광객들이 직접 준비한 연극 등 각종 퍼포먼스와 댄스스포츠가 어우러지며 흥과 재치가 넘치는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열림식에서는 강희진 품바축제기획실무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조병옥 음성군수와 최용락 군의회의장, 정동헌 축제추진위원장의 축사가 진행됐고, 품바뮤지컬 갈라쇼와 함께 품바와 랩이 어우러져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품바공연에서는 양재기와 나공주품바의 풍자와 해학이 담긴 입담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초대가수 김연자의 공연으로 첫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둘째날인 22일 사랑의 날은 음성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품바뮤지컬 단막극 ‘아부지 아버지’를 시작으로 청소년 품바댄스대회가 총 10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경연을 벌였다.

셋째날인 3일차인 23일 나눔의 날에는 전국에서 참가한 123팀 가운데 1차 예선을 거친 12팀이 참석한 글로벌 래퍼경연대회가 열렸다.

인천에서 참가한 이승윤·장용찬(곡명 WITH) 팀이 뛰어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하면서 대상의 영예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를 수상했다.

마지막 날인 24일 상생의 날은 예선에 참가한 72개 팀 중에 본선에 진출한 12팀이 실력을 겨룬 전국품바가요제가 열렸다. 초대가수로 김현정과 진성이 무대에 올라 시청자들의 열띤 환영을 받았다.

축제 기간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품바왕 선발대회 결선에서는 뺑덕이(이은우) 품바가 역동적이면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돋보이는 품바 실력으로 품바왕의 진면모를 보여주며 대상을 차지해 음성품바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22회 음성품바축제는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포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지역문화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음성 김성호 기자 ksh3752@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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