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음성군수는 3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 반발이 진행형인 음성LNG발전소와 중부내륙선 지선 등 추가적인 장기미해결과제에 대해 논리 보완 작업 등을 거쳐 이를 전략적으로 빠르게 추진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용산산업단지와 음성생활체육공원 조성 등 민선 5~6기부터 무려 13년여 장기미해결과제로 남아있던 지역 현안의 실타래를 풀어내고 있는 충북 음성군 '조병옥 호'가 여전히 해묵은채 남아있는 과제 해결의 추동력을 재장착하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3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 반발이 진행형인 음성LNG발전소와 중부내륙선 지선 등 추가적인 장기미해결과제에 대해 논리 보완 작업 등을 거쳐 이를 전략적으로 빠르게 추진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조 군수는 이날 "현재 음성군에 남아있는 장기미해결과제는 몇건이고, 필요예산은 어느정도며. 또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고민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조 군수는 특히 "(지역 현안은) 타당성 논리가 부족하면 정부에서 예산을 반영해 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민선 7기 들어 용역비가 상당히 늘어났다. 충북지역외 지역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자문도 받고 논리를 보완하는 이유"라며 "예를 들어 민선7기에 150건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614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는데, 이는 논리개발에 (음성군이)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지역내 장기미해결과제로 남아있는 기초의원 정수 조정과 관련해서도 조 군수는 "음성 나 선거구 같은 경우 군의원 1명당 주민수가 너무 많다. 지난 지방선거에 앞서 충북도 선거구 획정때도 (음성군) 군의원 1명 증원을 추진한 바 있다"면서 "이에 대해서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진천군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음성군은 장기미해결사업 추진으로 2030 음성시 건설의 초석을 놨고, '한번 시작한 일은 반드시 해결한다'는 게 현재 군의 강력하고 변함없는 정책 방향이라는 조 군수의 설명이다.

실제, 음성읍과 감곡면의 최대 숙원이던 용산산단과 상우산단은 10여년 사업자 선정과정 상의 문제, 추진의지, 자금부족과 행정절차 지연 등의 이유로 지지부진했으나 이해 당자자간 대화와 설득은 물론 논리적 행정력으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

용산산단은 지난 2020년 산단 지정계획이 승인된 이후 올 9월 기공식을 진행했고, 상우산단은 2022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국립소방병원도 2002년 음성읍 소재 성모병원 폐원 이후 대형종합병원과 응급의료서비스 확충에 대한 주민 건의가 지속됐으나 병원 운영에 대한 사업성 부족 등으로 대형 병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군은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한 대규모 공모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110억원이라는 군비 투자를 통한 유인책으로 국립소방병원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음성군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 역시 2010년 최초 생극면 방축리를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추진했으나 집단민원과 장기 반대 농성으로 2015년 지역 공모를 거쳐 사업대상지가 감곡면 원당2리로 변경됐다.

하지만 경기도 이천시 율면 총곡리 주민의 반대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고, 음성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권익위 중재속에 지속적으로 대화해 주민들과 원만히 합의하는 등 적절한 보상안을 도출, 이 시설은 지난해 11월 착공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이와 함께 △음성생활체육공원 조성 △금왕읍 산업단지 개방형체육관 건립 △국지도49호선 용산~서충주IC 시설개량 △대소~삼성 간 4차선 지방도 확포장 △중동보건진료소 신설 △삼성면 복지회관 건립 등의 답보 실타래를 풀었고, 사업은 현재 순항중이다.

이밖에 △음성신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금왕 용담산 근린공원 △금왕읍 도시계획도로(중로1-4) 정비 △대소 삼정지구 도시개발 △효성빌딩 철거 등 15건의 장기미해결 사업을 13년6개월만에 전부 해결하고 총 사업비 6825억원을 투입해 진행중이다. 음성 김성호 기자 ksh3752@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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