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충북을 비롯한 전국 유·초·중·고교가 22일부터 전면 등교에 들어갔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면적인 등교수업은 거의 2년 만이다. 2학기 들어 사실상 전면등교를 시행해온 비수도권에 이어 수도권 학교까지 이뤄지면서 코로나19 발생이후 2년 만에 비로소 정상적인 공교육이 가능해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1학기부터 원격 수업이 주로 진행돼 왔다. 지난 1일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간 뒤에도 학교는 예외적인 상황이었다. 지난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위한 방역이 진행되면서 학교는 전면적인 위드 코로나 체제가 3주가량 늦어졌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전면등교를 통해 학교 운영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일상회복을 위한 학사운영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거리두기 단계 구분이 폐지돼 모든 학교 전면등교를 시행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 수업시간과 휴식·점심시간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놀이시간을 확보하도록 권장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회복을 돕는다.

각급 학교가 특별·정기소독을 강화하도록 지도하면서 방역관리상황 특별점검 등을 펼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 방역 수칙은 그대로 유지한다.

학교 현장이 일상 회복의 길로 접어든 것은 다행스럽다. 수업 손실에 따른 학력 격차 해소 등 교육 현안이 걸려 있다.

다만 위드 코로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 연일 평균 확진자 수가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고공 행진이다. 백신접종 완료율이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돌파 감염 사례가 치솟고 있는데 학교 현장의 일상 회복 과정에 차질이 생겨선 안 될 일이다.

전면등교가 원칙이 됐다고 하더라도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

일반인에 비해 보다 촘촘하고 세밀한 학생 맞춤형 방역은 필수다. 학교 안팎의 모든 시설에 방역망의 손길이 미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일부 과밀학교·학급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과대·과밀학교에 방역 인력을 추가 지원하고 초기에 백신을 접종했던 교직원을 대상으로 부스터샷도 서둘러야 한다.

이번 전면등교가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구성원 모두가 적극 동참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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