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30일 청주를 찾아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청주국제공항을 찾아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윤 후보는 이 간담회에서 “지금 충북도의 현안은 가장 중요한 것이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이고 청주공항이 거점 공항으로서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야 된다는 이 두 가지가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 주변에 오송이라든가 첨단산업기지들이 쭉 자리하고 있고 또 경기도 남부 지역, 또 충남의 대덕 지역 이런 데서 고부가가치 상품들을 수출하고 또 수입하는 관문 공항으로서의 거점 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 이런 대단위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그런 산업단지와 청주공항 간의 교통망 확충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 두 가지가 잘 되면 이 지역의 산업 발전에도 큰 기폭제가 될 것이고 또 광역철도라고 하는 것은 사실 이게 출퇴근 용도이기 때문에 당연히 인구가 밀집한 청주 도심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고 지금까지 이것이 제대로 계획에 반영되지 못하고 추진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제가 차기 정부를 담당하면 이 두 가지의 핵심 공약을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며 “오늘 이 간담회에서 많은 분들이 충북의 발전을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여러분들의 말씀을 오늘 잘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은 윤 후보에게 “청주공항의 활주로는 2.7㎞로 짧다”며 “동시에 활주로가 포장된 지 30년이 넘었다. 포장비용이 1100억원 소요되는데 활주로 포장문제도 유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코로나가 없었으면 청주공항 이용객수는 400만명을 넘었을 것”이라며 “여객청사도 6600억원 들여 증축 또는 신축해야 한다”고 청주공항 활성화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전정애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도 간담회에 참석해 정우택 도당위원장이 당부했던 내용을 담은 건의 문을 윤 후보에게 전달했다. 전 국장이 건의한 내용은 3가지다. 활주로 연장, 활주로 재포장, 여객청사 확충 등이다.

윤 후보는 “지역균형 발전은 청주를 방문하면서 비전으로 제시했었다”며 “재정자주권을 확대할 필요성에 대한 얘기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주공항의 관문거점공항 육성과 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는 접근성에 있어서 일맥상통한다”며 “철도 인프라는 중앙정부에서 투자하는게 맞다. 원칙 1번으로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정자주권 확보는 지역이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에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충청의 아들’을 자임한 윤 후보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국동길에 소재한 2차전지 생산업체 클레버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이어 윤 후보는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를 방문해 청년창업자와 청년문화예술인을 만났다.

늦은 저녁에는 청주 서문시장 내한 식당에서 서문시장 상인연합회원과 심야 반상회를 가졌다. 엄재천 기자 jc0027@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