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H5N1)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도는 천안시 풍세면 용정단지 내 산란계 농장의 폐사체 신고 건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AI로 최종 확진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500m 내 가금류 23만 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고, 3km와 10km로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 통제 등 추가 확산 방지 대책을 시행 중이다.

해당 농장은 4일 충남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이후 사육 중인 산란계 10만8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 조치했다.

임승범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올해 하반기까지 고병원성 AI는 충북 4건, 전남에서 4건이 발생한 이후 충남에서도 확인됐다"며 "추가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지역은 지난해 12월 14일 천안의 한 농원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올해 1월 23일까지 4개 시·군에서 9건이 발생해 모두 48 농가에서 284만1000마리를 살처분하는 피해를 봤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