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포함시 1조원 뛰어 넘어설 듯...충북 제2의 도시 가시권

음성군 청사 전경
진천군 청사 전경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충북 제2의 도시를 넘보는 진천군과 음성군의 한해 본 예산안이 1조원 시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도시 확정성에 비해 더디기는 하지만 진천군의 2022년도 본 예산은 6186억원, 음성군은 7632억원으로 각 군의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됐다.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안까지 보태지면 양군 모두 1조원을 육박하거나 뛰어넘을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진천군의 내년도 본 예산은 2021년도 5445억원 대비 13.6% 741억원 증가한 것으로, 본예산 기준으론 개청 이래 처음 6000억원 시대에 진입했다.

진천군의 살림살이는 본예산 기준으로 2018년 3843억원, 2019년 4307억원, 2020년 5153억원, 2021년 5445억원 등 꾸준히 증가해 최근 5년간 60.93%의 증가율을 보였다.

세수도 급격히 늘어 최근 5년간을 기준으로 보면 지방세수입은 60.54%, 지방교부세는 63.66%, 조정교부금은 99.61%, 국도비보조금도 56.02%로 증가했다.

세출 분야에 있어서는 공공질서·안전분야에 133.25%, 환경분야 93.27%, 산업·중소기업·에너지분야 96.62% 등의 순으로 예산이 증가했다.

진천군의 내년도 본 예산에 반영된 주요 사업은 △기초연금지급 341억원 △소하천정비사업 76억원 △충북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71억원 △진천스포츠타운 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 35억원 △초평호 제2하늘다리 건설사업 20억원 △교육경비지원 17억원 등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20일 "내년도 예산은 확장적 재정운용을 통해 지역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에 부합하는 생활밀착형 SOC 시설 투자, 주민 안전 확보와 관련된 사업에 우선 편성했다"고 밝혔다.

음성군의 내년도 본 예산 규모 또한 2021년도 예산 6148억원보다 24.1% 1483억원 증가된 것으로, 예산이나 증액 규모면에서 모두 역대 최대다.

음성군은 확정된 예산으로 내년도에는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음성' 실현을 위해 꾸준히 추진해온 주요 현안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통한 음성시 건설에 주춧돌을 놓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방역대책 시행으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그간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해결하지 못한 지역 현안과 주민 고충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은 △대소 삼정지구 도시개발사업 139억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와 주변지역 지원 61억원 △수소버스 부품 시험평가센터 건립 34억원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 기술지원센터 구축 27억원 △원남저수지 체험휴양관광자원화 조성 20억원 등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수해피해, 가축전염병 등 연속된 재해재난으로 많은 예산이 소요돼 재정적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한마음 한뜻으로 격려해주신 군민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 뒤 "예산이 적정시기에 신속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천·음성 김성호 기자 ksh3752@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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