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억원 투입... 시가지 경관·보차도 개선...‘백중장 문화거리 조성’... 시장통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

조병옥 음성군수 등이 백중장 지중화사업을 현장점검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충북 음성군 음성읍 시장로 구간이 문화의 거리로 재정비되고 있다.

문화공연 포함 상권 활성화와 도시경관 개선을 위한 ‘전선지중화와 백중장 문화거리 조성 사업’이 최종 마무리단계인 것이다.

음성읍 시가지 전선지중화 사업은 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해 교동사거리에서 평곡사거리까지 약 1.3km 시장로 구간에 공중으로 늘어져 있던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에 묻고 건물에 전선을 인입하는 사업이다.

음성읍 시장통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백중장 문화거리 조성은 총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교동사거리와 문화사거리 사이 시장로 구간 약 460m에 △광장형 도로 조성 △가로수 정비와 화단 조성 △LED가로등 신설 등을 올해 8월부터 진행해왔다.

특히 군은 차도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블록포장으로 도시미관을 높이는 등 차량 속도를 낮추는 광장형 도로를 기획했다.

이 같은 광장형 도로 조성으로 주민 중심 문화 여건을 만들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포차거리와 프리마켓 운영, 음성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지원하겠다는 게 음성군의 복안이다.

앞서 이들 사업은 음성읍 시가지의 상권이 집중된 지역으로 착공 당시부터 주민들과 갈등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공사에 따른 차량과 보행자 통행 불편, 먼지 발생, 5일장 이전 등 각종 민원사항과 주민 불편사항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공사 추진에 난항이 예상됐다.

그러나 음성읍 시장상인회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업이 진행됐고 다만, 일부 통신선은 선로작업 지연으로 내년 2월까지 철거 계획을 늦춘 상태다.

군 관계자는 21일 “코로나19 장기화와 이들 사업 진행으로 인해 음성읍 시가지 상인과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됐을 것”이라면서도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업이 조기에 마무리돼 주민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밝고 희망이 넘치는 거리로 상권 활성화와 지역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군은 2019년 선정된 읍내1~3리 시장통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위해 이 일원에 4년간 142억원(국비 85억원 도비 14억원 군비 43억원)을 투입해 △백중장 문화거리 조성사업 △음성천변 문화광장 조성도 진행중이다.

또 △음성읍 마을부동산 운영 △음성읍 도시재생어울림센터 조성 △음성읍 주민역량강화 △음성읍 주거복지 오픈플랫폼 조성 △음성읍 생활과 안전 편의시설 확충 등 주거와 상권이 혼재된 지역 활력을 꾀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도시재생어울림센터는 시장통 일원의 도시재생 거점기능 강화와 더불어 지역주민들의 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성읍 읍내리 249-1번지 일원에 지상2층, 건축 연면적 1407㎡ 규모로 주차장, 다함께 돌봄, 카페형 휴게 공간, 계단형 다목적 공간, 가변형 회의실,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 다양한 시설로 조성된다.

한국농어촌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통해 지난 4월 건축설계공모를 진행했으며,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내년 2월 착공해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음성 김성호 기자 ksh3752@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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