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지역 변천사 모아 27년만 군지 발간

진천군지 표지 사진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충북 진천군은 지난 1994년 이후 27년 만에 군지(郡誌)를 발간했다.

진천군지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진천의 역사․지리․행정적 변천사를 돌아보고 각종 유무형의 자원을 기록해 군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이고자 편찬됐다는 게 2일 군의 설명이다.

군지는 군의 브랜드인 ‘생, 거, 진, 천’의 제목으로 구성된 본편 4권과 별책 1권을 포함 총 5권으로 만들어졌다.

본편은 31장 116절, 별책은 7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3200여 쪽에 이르는 분량으로 꾸려졌다.

각 권별 내용은 △생(生) 권은 지리와 역사 △거(居) 권은 정치와 행정 △진(鎭) 권은 경제와 공간 △천(川) 권은 사회와 문화 △별책인 이야기 권은 7개 읍·면의 소개를 담았다.

특히 이야기 권은 기존의 백과사전식 역사지와 달리 지역의 이야기를 일반인, 학생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제작, 군민 인기를 예고했다.

군은 군지 제작을 위해 청주대 산학협력단에 원고편찬 용역을 의뢰했으며 2019년 11월부터 20개월에 걸쳐 용역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진천의 지리와 역사, 정치와 행정, 경제와 공간, 사회와 문화, 지역사람들의 삶의 모습 등에 대한 현지조사와 자료수집이 진행됐고 지난 7월 원고 편찬용역을 마친 후 지난해 8월 발간(인쇄) 용역에 착수했다.

군지는 선사시대부터 2018년 12월까지(일부 부문은 최근자료 포함)를 기준으로 향토사학가, 지역역사 전문가, 대학교수 등 53명의 인원이 집필에 참여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진천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역사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투자, 고용, 인구, 교통 등 다방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진천군의 발전상을 담은 군지가 긴 시간을 넘어 발간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전국주요도서관, 전국주요대학, 도내 기초정부, 지역 유관기관,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에 배부해 진천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진천 김성호 기자ksh3752@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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