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사과․배 개화 전 반드시 예방 약제 살포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올해 과수화상병 사전 차단을 위해 11개 전 시군 과수농가에 19억3200만원을 지원해 방제약제 공급을 시작으로 집중방역 추진에 돌입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도내 사과·배 과수원 5329호 4004ha를 대상으로 겨울철 과수화상병 궤양 제거와 농작업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등 집중홍보기간을 운영 과수농가 전염병 인식 향상에 힘써왔다.

현시점에서는 과수화상병균의 확산 차단을 위해 개화 전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지역별 방제 시기는 과수 생육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올 기상을 기준으로 ‘개화 전 방제’의 경우 3월 중․하순부터 시작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화 전 방제 적기는 사과의 경우 꽃눈 발아 시, 배의 경우 꽃눈 발아 직후에 반드시 작물보호지침서에 등록된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방제약제로는 총 10품목이 등록됐고 지역별로 선정된 약제를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사과·배 재배농가 및 묘목장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방제 약제의 등록 현황과 자세한 제품 정보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꽃눈의 약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화 전에 방제해야 하며 약제 포장지 겉면에 표시된 표준 희석배수를 지키고 농약 안전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한 후 고속분무기(SS기) 또는 동력분무기 등을 활용해 철저히 방제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최재선 기술보급과장은 “현재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아직 없어 과원 폐원이 유일한 방역 조치이기에 철저한 방역 예방 조치에 힘써야 한다”라며 “사과, 배 재배농가는 반드시 공급된 약제로 적기에 방제해 주시고 의심 증상 발견 즉시 1833-8572로 바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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