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 하나로 상인회 이끌어온 보령관광발전의 아이콘
최초 ‘신광장상인회’ 결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호소통 중요”

박장수 대천관광협회장
박장수 대천관광협회장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지역상인들과의 소통과 협치로 지역경제 관광산업발전을 도모해온 것이 핵심 역할이었지요. 과거시절, 시단속반과 함께 지역에서 횡행했던 불법과 저항 호객행위에 맞서 싸워온 열정이 오늘의 대천관광협회를 발전시켜온 원동력이 됐지요.”

상인협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선출돼 3월 1일 취임한 (사)대천관광협회 27대 박장수 회장(60·사진)은 그동안의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최근 600여명의 회원을 둔 대천관광협회의 박 회장은 보령머드축제와 보령 해양머드박람회 등 크고 작은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일념으로 적극 참여하겠다는 협약과 함께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박 회장은 “무엇보다 보령해저터널이나 고속도로 개통, 앤데믹 등 다변화 속에 펼쳐질 주요 축제들은 곧 지역경제 활성화와 맞물려 소득 창출과 연계되다 보니 응축된 시너지로 작용한다”라며 “ 대천관광협회의 역할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대천관광협회는 부문 별로 대형 행사나 엑스포 관광종사자, 대표 단체 등을 망라해 막중한 민간 부문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경제 사업의 주체들이다.

보령대천 토박이인 박 회장은 2005년 12월 신용협동조합에서 15년간 재직하다 건강상 문제로 퇴직, 누님이 운영하던 횟집을 인수하면서 현실에 부닥치는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최초로 신광장상인회를 결성한 주인공이다.

박 회장은 “처음엔 머드광장, 분수광장이 본격 개발되면서 상권이 확대되며 대천해수욕장을 둘러싼 불법 포장마차, 노점상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등 어려운 파고를 많이도 넘었다”라며 “당시 바가지요금, 불친절 등이 많았는데 이제는 상인들의 분명한 운영체계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신광장 수변도로, 21번 도시국도 등의 환경개선 사업을 시에 제기해 국·도·시비 16억여 원을 지원받아 전면화단을 없애고 차량교행이 가능한 주차장과 포장사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힘들고 보람 있던 일로 기억하는 것은 “상인회장으로 34일간 구간 공사를 나눠 시행하면서 장사를 못해 큰 손실을 입었던 때”라며 1년 후 공사가 마무리 되자 힘들었지만 마음의 보상이 컸다고 언급했다.

박장수 대천관광협회장
박장수 대천관광협회장

 

그는 7년 전부터 대천관광협회 임원으로 활동하다 부회장을 거쳐 이번에 회장에 선출됐다.

박 회장의 경제철학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고의 가치로 꼽는다. 눈앞에 다가온 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천관광협회는 충남도와 보령시에 몇 가지 제안을 해왔다.

보령시를 향해 몰려올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상인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불친절이나 바가지요금을 없애기로 의지를 모으고 있다.

또 성수기와 맞물려 숙박 시설이 부족할 것에 대비해 봉사자 1000명을 구성해 차량봉사자나 계약자, 스탭 등 서비스 제공 대책을 조직위에 건의했다.

국내외 관광객 대상으로 오후 시간대를 활용해 도내 15개 시군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 판매장설치를 건의해 왔으나 상품 중복의 우려를 들어 아직 결정되지 못한 상태다.

국·도·시비를 이용해 3500명의 전국이·통장협의회 단체유치로 숙박, 특산물 판매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면 4억2000만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방안이다.

어쨌든 눈앞에 다가온 국제행사에 박 회장은 순수민간 자본유치를 통해 머드광장에 ‘15개 지역특산물 판매장’ 설치란 야무진 기획을 하고 있다. 보령 천성남 기자 go2south@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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