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기 취재부 부국장 / 천안지역 담당

최재기 취재부 부국장 / 천안지역 담당
최재기 취재부 부국장 / 천안지역 담당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6.1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천안시의원 후보들이 '부성2지구 민간개발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박상돈 천안시장(국힘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충남개발공사의 공공개발을 불수용해 시민에게 돌아갈 수천억원의 개발이익을 민간업체에 넘기고, 임대주택 확보도 포기했다는 것이 요지이다.

부성2지구는 국제비즈니스파크사업이 추진됐던 곳으로, 불당동에 이어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이다. 아파트 분양 완판으로 대형건설사들이 앞다퉈 토지를 매입해왔다.

이런 와중에 개발공사가 2020년 9월 도시개발구역지정 제안서(사용수용방식)를 제출했다. 비즈니파크 조성으로 수년간 재산권행사를 제한받은 토지주들에게는 토지 수용권이 발동하는 개발공사의 개입은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더욱이 공사가 제안한 사용수용방식은 토지를 개발해 되팔아 사업시행자만 이익을 보는 형태이다. 토지주들은 시장과 도지사를 만나 “공공개발이 아닌 민간개발을 원한다"며 공사의 개입을 반대했다.

토지주와 이익을 공유하는 환지방식의 도시개발을 추진해온 시는 토지주 반대와 제안서에 담긴 인구수용과 토지이용, 기반시설 설치 등의 내용이 미흡하다며 같은 해 11월 반려했다.

이후 개발공사는 토지주 반발, 도지사와 시장의 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한 듯 사업을 포기했다. 공공·민간개발 모두 임대주택은 20% 이상 짓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성성2구의 민간개발 특혜의혹을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 없다.

천안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으로 몰아 시장직 탈환과 유리한 선거구도를 만들려는 민주당의 선거 프레임에 불과하다. 대장동은 특정업체에 개발이익을 몰아주도록 설계된 것이고, 성성2지구는 민간주도의 도시개발이라는 것이 팩트이다. 천안 최재기 기자newsart7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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