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철 취재부 부국장/서산·태안지역 담당

장인철 취재부 부장 서산·태안지역 담당
장인철 취재부 부장 서산·태안지역 담당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충청권을 휩쓴 국민의 힘의 ‘붉은 바람’이 태안군은 비켜갔다.

공정과 상식의 순풍에는 닻을 내리고, 자만과 분열의 역풍에 돛을 올리고 출항해 난파한 성적표다.

대통령선거에서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유권자들은 태안군수 후보 공천번복을 지켜보며 합의된 경선룰도 없는 국민의 힘에 실망했다.

이어 공천번복으로 공천권을 쥔 후보자 진영의 원팀구성 태도에 당원들이 격분해 집단 탈당하는 자중지란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선거결과는 가세로 군수가 1만7486표(51.64%)를 얻어 48.35%에 그친 국민의 힘 한상기 전 군수를 1112표차로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 표차는 국민의 힘을 탈당해 더불어 민주당 지지로 돌아선 당원들의 숫자와 유사하다.

공천번복으로 출마가 무산된 김세호 전 군수의 지지층이 많은 태안읍에서 가 군수는 7661표(56.26%)를 얻어 한 후보를 1705표차로 앞서며 승세를 굳혔다.

선거전에서도 가 군수는 해상풍력발전으로 전군민 연 100만원 ‘햇빛연금’ 지급 등 희망과 비전을 제시한 반면 한 전 군수는 현직 국회의원과 함께하는 힘 있는 여당 군수를 내세웠지만 등돌린 유권자들을 돌려세우지 못했다.

유권자들은 상식조차 거스른 국민의 힘에 경종을 울렸다.

가세로 당선자는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태안군민들에게 용서와 사랑으로 행복한 일상을 회복하고 상생번영의 길로 달려가자고 상식으로 화답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치밀한 계획과 선제적인 노력도 약속했다.

더 멀리 더 높은 곳을 향해 출항하는 민선 8기 가세로 호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증명한 공정과 상식의 순풍에 돛을 올리고 순항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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