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만㎡ 규모에 연간 2만t 생산

[동양일보 이은성 기자] LG화학이 당진에 열분해유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LG화학은 당진석문국가산업단지에 국내최초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설립에 대한 입주 허가 승인을 당진시로부터 받았다.

연간 2만t 규모를 생산 능력을 갖춘 이 공장은 올 3분기 내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3만㎡의 면적에 공장건설비용은 2천억원, 고용인원은 200여 명으로 직접고용과 간접고용 창출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하는 재생원료(공업용 기름)로 새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주요 원료로 재사용 된다.

재생원료의 주 재료는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이며, 이 재료를 열분해한 뒤 가장 초기원료인 납사를 추출해 다시 석유화학 공정에 넣는 방식이다.

직접 열을 가하는 기술이 아닌 열분해로 재료를 만들어 인체에 해로운 탄소덩어리(그을음 등) 등 유해성분 배출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성은 10t의 비닐, 플라스틱에서 8t 이상의 열분해유를 만들어 내며 나머지 2t 가량의 부생가스는 초임계 수증기 제조 등 공장운전을 위한 재생에너지로 사용된다.

LG화학은 열분해유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제품검증 및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증설도 검토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열분해유를 비롯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자체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국내에서 관련 재활용 기술 및 원재료를 보유한 연구기관,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과의 협력도 확대할 나갈 전망이다.

당진 이은성 기자les7012@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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