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세광고 우승 다크호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충청권 고교야구팀들이 올해 세번째 전국대회에서 청룡 여의주를 노린다.

77회 청룡기 쟁탈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2일 개막, 오는 25일까지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펼쳐진다.

전반기 주말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전국 52개 학교가 우승을 놓고 선의의 경쟁에 나선다.

충청권에서는 북일고를 꺾고 2인자의 설움을 날린 대전고와 충북의 야구 명문 세광고를 비롯해 청주고, 공주고, 대전제일고 등이 나선다.

올해 첫 전국대회였던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자인 북일고를 꺾고 충청권 주말리그 전반기 우승을 차지한 대전고는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시속 150㎞ 속구를 자랑하는 에이스 송영진이 선봉에 선다. 김해찬을 중심으로 하는 타선도 기대할만하다. 포수 박성빈은 포수로서의 자질도 훌륭하지만 발도 빠르다. 그는 황금사자기 도루상(5개)을 받기도 했다. 대전고는 대회 둘째날인 13일 오전 11시 30분 중앙고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세광고도 에이스 서현원이 이끄는 마운드가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시속 150㎞대 빠른볼을 강점으로 동문 선배 박준영(한화) 못지 않다는 평가다. 타선의 뒷받침만 이어진다면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다. 1차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세광고는 오는 16일 오전 11시 30분 진영고-창원공고의 승자와 2차전에 나선다.

청주고는 14일 오후 2시 신월구장에서 광주제일고와 첫 경기에 나선다. 공주고와 대전제일고는 1차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각각 16일과 17일 2차전을 치른다.

이도근 기자 nulha@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