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미나 기자]한국인 최초이자 유일한 교황대사인 청주 출신 장인남(72·사진) 바오로 대주교가 네덜란드 교황대사에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6일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장 대주교는 1949년 청주에서 태어나 1976년 청주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충주 교현동성당 보좌신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차장을 지낸 뒤 로마로 유학을 떠나 교황청 라테라노 대학 신학박사, 교황청 외교관학교 교회법석사 과정을 밟았다.

2002년 10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으로부터 방글라데시 주재 교황대사와 아만치아 명의 대주교로 임명된 장 대주교는 2002~2007년 방글라데시 교황대사, 2007~2012년 우간다 교황대사를 거쳐 2012년 8월 태국, 캄보디아 교황대사와 미얀마, 라오스 교황사절로 임명됐으며 2017년부터 미얀마 교황대사를 겸직해 왔다.

앞서 장 대주교는 1985년 6월 4일 엘살바도르 교황대사관 2등 서기관(몬시뇰 직위)으로 교황청 외교관 직무를 시작한 뒤, 에티오피아 교황대사관 1등 서기관, 시리아 교황대사관 1등 서기관, 프랑스 교황대사관 2등 참사관, 그리스 교황대사관 1등 참사관, 벨기에 교황대사관 1등 참사관을 차례로 지냈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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