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대전고 32강 탈락… 세광고는 콜드게임 승 16강 진출比

[동양일보]청룡기에 출전한 충청권 야구팀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우승 후보 대전고는 32강전에서 탈락했고, 청주고와 대전제일고 역시 1,2차전을 넘지 못했다. 반면 청주 세광고는 진영고를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세광고는 17일 서울 신월구장에서 열린 77회 청룡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2강전에서 진영고를 8-1 7회 콜드게임으로 격침했다.

1회말 연속 안타로 2점을 먼저 얻은 세광고는 3회말 상대 실책과 안타 등을 묶어 1점을 보탰다.

진영고는 5회초 1점을 만회했으나, 세광고는 5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점수차를 7점차로 벌렸다.

세광고는 6,7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세광고 1번타자 김도훈(3년)은 이날 3안타 1볼넷으로 네번의 타석에서 모두 출루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이휘빈은 5이닝 4피안타 4사구 4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세광고는 고교야구 강팀 배명고와 20일 8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혔떤 대전고는 강릉고에 2-3으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에이스 송영진을 올리고도 1회초 1점을 내준 대전고는 곧바로 반격, 2-1로 역전했다. 대전고는 그러나 4회 1점, 6회 1점을 허용한 뒤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패배했다.

대전고는 강릉고보다 3개 더 많은 8안타를 치고도 2점 밖에 올리지 못한 타선 집중력이 아쉬웠다. 대전고 에이스 송영진은 폭투 2개 등 3실점(2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1차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공주고는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한 배제고 선발 홍윤재에 막혀 1-4로 패했다. 청주고는 1차전에서 광주제일고에 2-11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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