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연 취재부 부국장/보령·홍성지역 담당

오광연 취재부 부국장/보령·홍성지역 담당

[동양일보 오광연 기자]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20 남자 2명중 1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상태에서 3일이 지난 후 숨진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제대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현역 군인들로 휴가를 나왔다가 물놀이를 하던중 이런 봉변을 당했다.

대천해수욕장은 지금 머드해양박람회가 한창 열리고 있으며, 보령시는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5년이란 긴세월을 준비했다.

전국에서 해양머드박람회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령시와 상인들은 예상하며, 이와 같은 특수를 놓치지 않으려고 얘를 쓰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뛴다.

머드박람회를 보고 즐기고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의 대부분 바다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고 갈 것이 자명하다.

대천해수욕장은 백사장길이만 3.4Km에 달하는 대한민국최대의 해수욕장으로 여름휴가때 가족과 연인들이 가고 싶어 하는 첫 번째 손가락 꼽히는 관광지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다.

물놀이 안전요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감출수 가 없다.

해수욕장 입욕이 가능한 오전 10시~19시까지는 안전관리요원이 72명이 근무하며 사람들이 안전한 물놀이를 할 수있도록 하고 있으나 19시~22시까지 4시간 동안은 아무리 입욕이 금지된 시간이라지만 3.4Km에 달하는 해변을 4명이서 관리한다는 것은 턱없이 부족하단 느낌이 든다.

물론 보령시는 관광객들의 안전관리를 위해 바다에 오후 1시부터 다음날 07시까지 드론을 띄우는등 각종 물놀이 사고가 나지 않도록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시는 지난 16일부터는 야간 물놀이 안전요원을 보강했다.

바다는 자칫 작은 실수로도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곳이다.

보령시와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관계기관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야간입욕통제와 야간 안전관리대책을 좀더 세밀이 세워 단 한건의 사망사고가 나지 않는 대한민국최고 안전한 대천해수욕장으로 만들어 주길 기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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