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청주 세광고의 청룡기 우승 도전이 준결승에서 막을 내렸다. 에이스 서현원이 불안한 제구로 초반 대량실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세강고는 지난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8강전에서 충암고에 5-6으로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충암고를 맞아 세광고는 에이스 서현원을 내세웠다.

서현원은 최근 U-18 대표팀에 포함되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한 뒤 볼넷만 4개를 던지며 밀어내기로만 2점을 내주는 등 1회초부터 0-4로 뒤졌다.

세광고의 추격도 거셌다.

3회말 1사 2,3루에서 김한민의 좌전안타로 첫 득점을 올린 세광고는 박지환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5회말 1사 2루에서는 충암고 유격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1점을 따라갔고, 4번 정대선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충암고는 7회 1사 1,3루에서 2점을 얻어 4-6으로 달아았다.

세광고는 9회말 2사 2루에서 연속 안타가 터지며 5-6까지 따라가는 등 역전의 희망을 이어갔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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